헨리 셀릭(Henry Selick)은 미국의 애니메이션 감독, 제작자이자 각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52년 10월 30일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서 태어난 그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왔다. 특히 정지 촬영(stop-motion)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하였다. 헨리 셀릭은 자신만의 신비로운 세계관과 독창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셀릭은 1980년대 초반에 UCLA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하였고, 그 후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는 애니메이션 계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디즈니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그의 첫 번째 주요 작품인 '더 나이트메어 비포 크리스마스'(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는 팀 버튼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로, 이 영화는 독특한 비주얼 스타일과 음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작품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다양한 매체에서 리메이크 및 패러디가 이루어졌다.
이후 셀릭은 '코랄라인'(Coraline, 2009)이라는 작품을 감독하게 된다. 이 영화는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환상적인 세계와 어두운 테마가 잘 결합된 작품이다. '코랄라인'은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또한, 셀릭은 정지 촬영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기여하며 여러 혁신적인 기법을 도입하였다.
헨리 셀릭은 그의 작품을 통해 항상 창의성과 실험 정신을 발휘하며,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셀릭의 작업은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에 그치지 않고,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와 비주얼을 제공한다. 그의 독창적인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많은 후배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